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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디지털치료제(Digital therapeutics, DTx)의 현재

by JAS NET 2022. 12. 29.

100세 시대를 맞이하여 최근에는 태아보험도 100세 만기로 가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고령화 시대로 급속히 진입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나라의 출산률은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에 가임여성 1명당 0.808명이었지만, 2022년도에는 0.7명대로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출산률은 줄어들고 고령화는 급속히 진행되는 미래에서 가장 우려되는 것 중 하나는 건강보험 재정의 악화입니다. 고령화로 만성질환은 증가하는 반면 건강보험예산은 크게 증가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보험료 인상이 손쉬운 방법이지만 경제력을 잃어가는 고령층에서 감당하기 어렵고, 많은 부담에 대한 저항도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더우기 아래와 같이 우리나라의 GDP 대비 경상의료비의 비율은 매년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출처 : 보건복지부, 「2020 국민보건계정」자료 편집 https://www.index.go.kr/unify/idx-info.do?idxCd=4242

고령화 등 주위에 불면증, 우울증, 당뇨병, 심장병 등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증가합니다만 병원에 가면 30분이나 1시간 정도 기다려 5분 정도 상담받고 의사는 일주일 뒤 한달 뒤에 오라합니다. 중년이상의 직장인들은 몇가지 병을 달고 살지만 급하지 않으면 병원을 찾기는 힘듭니다. 매년 받는 건강진단표에 있는 의심항목들을 일일이 챙기기엔 시간적, 경제적 제한이 너무나 큽니다. 과연 의료가 발전하고 있지만 일반 서민들이 얼마나 누릴 수 있을까요?  또한 지금의 의료 현실만으로 만족스런 미래를 맞이할 수 있을까요? 의료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지만 일반인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가는 또 다른 문제입니다.


코로나 이후 경기둔화가 예상되는 지금 이 시점에서 우리의 의료는 어떻게 변화해야 할까요? 저비용으로 보다 효율적인 의료를 구축하는 두마리의 토끼를 한번에 잡는 기술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러한 기술 중의 하나로 디지털 치료제를 활용하는 방안이 전세계적으로 도입되는 추세에 있습니다. 디지털치료제란 디지털기술과 의학기술을 융합하여 앱, 게임, 가상현실 등의 형태로 환자의 치료를 돕는 소프트웨어적인 치료제를 말합니다. 다행이 많은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전세계적으로 정보통신기술(ICT)은 비약적인 발전을 보이고 있어 이러한 개념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매우 높습니다.

디지털치료제의 예로 만성불면증 치료제로 FDA의 승인을 얻은 모바일앱인 Somryst의 예를 들 수 있습니다. 임상시험으로도 불면증 치료효과가 확인되기도 했으며 부작용을 최소화하며 치료효과가 안정적으로 지속될 수 있습니다. 의사의 처방에 따라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승인코드를 발급받아 일정기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구글플레이를 검색하면 아래와 같이 앱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사용이 불가합니다.

불면증 치료를 위한 디지털치료제(Somryst)

어떤 디지털기술과 치료분야가 디지털치료제에 활용될까요? 주요 디지털 기술로는 스마트폰이나 PC의
응용프로그램, VR과 AR 등 가상현실 기술, 인공지능 및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뉴럴 링크와 같은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관련 기술이 있습니다. 치료분야는 우울증, 불면증 등의 정신과 질환, 복약관리, 재활 등 많은 분야에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출처 : 디지털 치료제의 현황분석 및 발전방향(한국전자통신연구원)

내년(2023년)부터는 우리나라에서도 치료제로서 디지털치료제가 도입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라이프시맨틱스, 웰트, 에임메드 등의 기업에서는 내년 에 시판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면 호흡기 재활을 위해 라이프시맨틱스가 개발한 디지털 치료제 ‘레드필 숨튼’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또한 에임메드와 웰트는 불면증 디지털치료기기 솜즈와 웰트아이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국내 라이프시맨틱스사의 디지털치료제

이러한 디지털치료제는 기존의 의료가 감당하지 못했던
복약관리, 환자 모니터링, 환자개인 맞춤형 최적처리 등에 실질적인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디지털 자신의 특성상 한 번 개발되면 추가비용이 적어 저비용으로 보다 많은 사람에게 의료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디지털치료제가 자리를 잡고 실질적으로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의료계와 ICT기업간의 협력이 필요합니다. 의사나 기업들의 경제적 이해관계 조율 및 규제 폐지 제도적 지원방안 등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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